언론보도

15-12-21 14:40

20130306(수) 크리스챤연합신문 인터뷰

관리자
댓글 0
“교회건물, 거 꼭 필요합니까?”
 이재학 목사 “작아도 영향력있는 교회 되어야”

      작성:2013-03-06 오전 8:39:51  수정:2013-03-06 오전 8:39:51
bg_line.gif
button_l.gifbutton_s.gifbutton_email.gifbutton_print.gif
 



, 건물, 사람. 오늘날 교회 개척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세 가지 요소다

교회를 세우려고 마음을 함께한 사람들이 모이면 예배장소로 사용할 장소를 구하게 되고, 성도가 모이고 성장하면서 교회 건축이 지상 목표가 되는 수순이다

하늘땅교회 이재학 목사는 교회 개척하는데 건물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는 소수의 사람들 중 하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전도사 시절 첫 사역지는 대형교회였다. 그곳에서 예배공간이 필요 이상으로 거대해지고, 교인들의 편의를 추구하며 계속 증축되는 모순들을 보면서 어떤 부조리를 느꼈다고 한다. 게다가 교회 내에서 분쟁마저 발생했을 때는 사역을 그만둘까라는 심각한 고민도 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사람이 교회인데, 건물 없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품게 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그의 머리속에는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장학생들을 선발해 교육사역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 목사의 첫 개척지는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방과 후면 아이들과 함께 축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했고, 가정집에서 사모와 아이 둘을 데리고 모였던 예배모임은 어린이들이 10명 이상 늘어나면서 따로 공장 건물을 빌려 모여야만 했다

감사한 것은 그가 목사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는 오지 못하게 했던 부모들도 있었지만 아이를 따라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부모들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성도가 100여명 정도에 이르고 어느정도 재정적으로도 여유를 갖추게 되자 작은 건물에 교회 공간을 마련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도 2년이 지나서야 십자가와 교회이름을 내걸었다. 이 목사는 예수신앙을 중심으로 설교하고 목회하니 아무도 어느 교단이냐고 묻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교회가 건물이 큰 것보다 영향력으로 남는 교회가 큰 교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건물 안에 갇혀서 은행 대출금 갚느라 교인들 고름을 짜내는 것보다 교회의 사역이 살아있고 세상을 향해 열려있다면 그것이 참다운 교회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가 담임하는 하늘땅교회는 삶의 감동을 이야기로 들려주는 교회를 표어로 내걸었다

초대교회처럼 일주일에 한 번 예배하고 전도를 강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스스로의 삶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교회라는 의미다

여기에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각 사람이기에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 목사의 기본 신념이 깔려있다

그의 목회는 건물 안에만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슴 속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찾아가는 목회이다. 따라서 그는 목사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일하는 선교적 교회론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교회가 별거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교회도 사람 사는 곳이라며 문턱을 낮춰서 어떤 율법과 규정이 예배 참석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한다.

, 담배, 제사 등 저마다 가진 문제들이 다 해결됐으면 뭐하러 교회 오느냐며 함께 만나고 교제하면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자고 권하는 게 그의 목회다

이 목사는 성도를 깨우기 전에 교회와 목회자를 먼저 깨워야 한다는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작은교회연구소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동 마다 작은교회를 하나씩 세워서 큰 교회 하나가 전부 감당하려는 일들을 작은교회 10개가 각자의 달란트대로 연합해서 사역하는 창조목회를 꿈꾸고 있다

이 목사는 작은교회라도 영향력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생각을 바꾸고 욕심을 버리면 행복한 목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