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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0 09:41

[국민일보] 20250217 기독 출판사·북튜버·독서 모임 플랫폼 다 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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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출판사·북튜버·독서 모임 플랫폼 다 모인 이유?

양민경2025. 2.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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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중소 기독 출판사와 독서 모임 플랫폼, 17일 ‘제1회 크리스천 독서 컨퍼런스’
‘제1회 크리스천 독서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서울 양천구 제자교회에 마련된 기독 출판사 부스를 방문해 추천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한국교회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해 중소 출판사와 독서 모임 플랫폼, 북튜버(책을 소개하는 유튜버)가 뭉쳤다.

기독 출판사인 세움북스와 죠이북스, 샘솟는기쁨과 도서출판CUP, 홍성사 5개 출판사와 독서 모임 플랫폼 북서번트는 17일 서울 양천구 제자교회(권호욱 목사)서 ‘제1회 크리스천 독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한강 노벨문학상 특수’로 시작해 1020세대를 주축으로 한 ‘텍스트 힙’(text hip)으로 이어진 독서 열풍을 기독 출판계에도 옮겨오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콘퍼런스의 주제는 ‘교회, 공감, 위로’였다. 주요 저자 강연과 사인회, 기독교계 독서 모임과 북튜버와의 질의응답 등이 마련된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은 각 출판사 부스를 살피며 구매할 책을 신중히 골랐다. 부산에서 네 명의 자녀와 상경한 직장인 부부 천성한(51) 황선영(44)씨는 “온라인 독서 모임에 참여해 기독 서적을 읽곤 하는데 해당 모임서 오늘 콘퍼런스 소식을 접하고 관심이 생겨 참석했다”고 했다. 황씨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소도시에도 이런 행사가 열려 독서의 유익을 누리는 기독교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의 저자 이재학(가운데) 하늘땅교회 목사와 ‘교회가 작다고 사랑이 작진 않아’ 저자 김종원(오른쪽) 은혜의동산교회 목사가 서울 양천구 제자교회에서 열린 ‘제1회 크리스천 독서 콘퍼런스’에서 대담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충남 천안에서 11세 딸과 함께 참석한 작가 고유(필명·37)씨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기독 서적 서가가 점차 주는 걸 보며 안타까웠는데 여기에 각종 기독 서적이 펼쳐져 있는 걸 보니 참 뿌듯하다”고 했다. 고씨는 “다음 콘퍼런스엔 더 많은 출판사가 참여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양질의 기독 서적을 여럿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독서 모임을 이끄는 이들과 북튜버의 대담도 관심을 모았다. ‘독서 토크 및 Q&A’란 제목으로 열린 대담에는 ‘북서번트’ ‘스타북스’ ‘오마이북’ ‘우리들의 크리스천 커뮤니티’(우크) 관계자와 북튜버 ‘구름책방’이 참여했다. 북서번트 대표 이정우 목사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기독 서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독서 모임 5곳이 힘을 모았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한국교회 독서 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 판매로 나온 수익금 10%는 시각장애인 사역단체인 AL미니스트리에 기부된다. 김재준 죠이북스 부장은 “마케터가 따로 없는 중소 기독 출판사와 저자, 독서 모임 관계자가 모여 애서가를 직접 만나는 장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이 콘퍼런스가 계속 이어져 향후 지역 교회에서도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