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작은교회연구소는 201.8년 하반기 개강 모임이 '우리의 목회, 모두의 교회!'라는 주제로 8월 21일 오전 10시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하늘땅교회에서 열렸다. 8년전,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교회가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가 목회자를 세워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교회 개척과 함께 ‘작은교회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동안 작은교회연구소는 바른 신학위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매월 초교파적으로 15명씩 모여 말씀 연구와 독서 나눔 그리고 실제적 개교회의 목회 나눔을 해왔다. 그러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사람, 건물, 돈이 있어야 개척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통하 결과가 우선이 아닌, 교회라는 존재 안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지체를 향한 열정을 나누며, 교회의 본질을 깨닫고 ‘어떤 공동체를 세워야 하는지’와 ‘공동체가 어떤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써가야 하는지를 먼저 준비해야 함’을 알게 됐다. 현재 22개 교회가 모임을 통해 전국적으로 개척됐다.
또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지만 나누고 드러내고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자리가 되기 위해 교회는 ‘내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이며, 동시에 ‘우리 교회’라기보다 ‘모두의 교회’라는 정신으로 개교회의 중점 사역을 나누고 목회에 대해 공유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
개강모임은 ‘우리의 목회, 우리의 교회!’를 위해 다시 한 번 무릎을 꿇고 눈물로 씨름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으로 시작했다. 참석한 분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면서, “작은 교회가 예수 신앙, 예수 정신을 따라 걸어가는 교회의 본질임”을 강조하며, “건강한 작은교회가 산과 골짜기마다 세워지길 바란다. 결코 적음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작음도 자랑할 수 있는 영향력으로 남는 교회가 되자.”고 했다.
‘선교적 관점의 한국 교회를 향한 진단 및 전망’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윤성혜 선교사는 “미래선교의 이슈를 열거하며 목회적 상황에서 최소한 관심있게 보아야 한다.”면서, “교회는 항상 선교적 공동체로서 지역교회에 존재한다는 자기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에 기초한 복음 이해가 필수적이며, 선교는 대상자들이 복음을 들어야 하는 자인지, 아닌지를 항상 질문해야 한다.”고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재건 목사(안산 나무와 열매교회)는 『재편』(이진오, 비아토르, 2017)의 서평 나눔을 통해 “한국교회가 강단이 회복되어 ‘교설(巧說)’ 아닌 ‘진짜 하나님의 음성인 설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성도는 일상 속에 제자도의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는다.”고 했다.
이어 교회의 핵심 사역에 대한 나눔 시간에는 내가 교회의 삼중 구조로서, 부르심에 대한 사역 나눔으로서 예배를, 김덕신 목사(새생명교회)가 세우심에 대한 부분으로서 교육과 신앙의 교제를 발제했다. 김민수 목사(글로리아교회)는 보내심의 공동체로서 선교와 전도 부분을 맡아 교회 사례와 함께 발표했다.
회원들은 늦은 시간까지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질의와 응답, 기도회를 같이 했다. 그러면서 작은교회연구소의 사역에 대해서 더 많은 목회자들이 함께 나누기 위해 방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개강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 중에는 이제 개척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가 대다수였는데 모임을 통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함께 고민하는 목회자가 있음에,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동역자가 있음에 큰 힘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혀 이번 모임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바라건대 우리 목회자의 삶 자체가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역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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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목사는 하늘땅교회의 담임로 연세대신학대학원(석사)를 거쳐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5월 경기도 오산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그해 12월 교우 5명과 첫 예배를 드림으로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그는 세상이 말하는 교회가 아니라 성경적, 신학적, 실천적대안을 찾아가는 교회로서, 세상 트랜드가 아니라 본질로서의 교회를 추구하며 작은교회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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