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교수)와 아크연구소(ARCC·대표 윤은성 목사) 작은교회연구소(소장 이재학 목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사랑빛교회(한규승 목사)에서 ‘마이크로 처치’ 연구의 권위자 아담 리 펠드만(
사진) 미국 메트로 볼티모어신학대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시대적 상황에 따른 목회 환경의 다변화와 함께 목회자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작은 공동체를 목양하는 목회자들의 마음 관리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펠드만 교수는 “작은 교회를 목양하는 리더들은 공동체의 일원과 기쁨도 가까이 나누지만, 상상 이상의 불편한 감정과 깊은 수준의 교제를 나눠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재정적 문제 또한 당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누적돼 심리적 위축을 겪은 목회자일수록 자신의 연약함을 용기 내어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약함을 나누는 것이 자신을 회복시키고 성도들에게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돈 소장은 “마음 관리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는 것만으로도 목회자들에게 ‘우리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며 “한국교회에 더 많은 논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