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최고 멋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참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와 교회가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어려운 시절 자리를 지켜내는 한분 한분을 보면서 그렇게 기쁩니다. 무엇이 있어서가 아닌데 하나님은 하늘땅교회를 세워 가시려고 기가 막힌 방법으로 만나게 하셨습니다. 곰곰이 처음 만난 시간부터 지금까지를 떠올리면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예배하고 말씀 전하고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을 사랑한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안 될 상황 속에서 하늘땅교회는 변함없이 예배하고 모이는 것을 보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올 한해 참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상 속에 당당하게 살아내 준 한분 한분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봐도 어려운데도 하나님 말씀 따라 살아가시는 모습이 귀합니다. 늘 지금처럼 현재를 보지 말고 변하여 새사람이 될 미래를 보고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도토리 하나를 통해 숲을 보는 것처럼, 하늘땅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 대사(ambassador)로서 이 땅에 소망을 심어놓는 다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부족하여서 기도할 수밖에 없고, 없기 때문에 엎드릴 수밖에 없는 인생이 행복합니다.
우리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은혜이듯, 지금 우리가 생각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모여서 예배하고 그 힘으로 세상을 기쁘게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무슨 큰일을 할 수 없어도 있는 그 자리를 지켜내는 것,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자랑입니다. 올 한해 성도의 자리를 잘 지켜내고, 가정에서 그 역할을 잘 해주신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그 사람으로 인해 누군가가 와서 기댈 수 있고, 쉴 수 있고, 꿈을 가질 수 있음을 알기에 다시 여리고기도회에 나와 새해를 준비합니다. 글/이재학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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