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토요일 아침 새벽에 알바를 다녀오는 아들을 보면서 깨어나 맞이하고 교회에 나왔습니다. 지난해 물난리를 심하게 겪은지라, 추위로 수도가 괜찮은지 자동적으로 오게 됩니다. 교회는 다니는 곳이 아니라 살아내는 곳이라고 하셨던 어느 목사님의 말씀처럼, 청년의 마음으로 새벽 교회로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지난밤 오븐기에 구워놓은 고구마를 들고 새벽에 나와 주님과의 만남을 갖습니다.
2022년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부어주신 마음은 현재를 살아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삶의 과거도, 미래도 중요하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의 삶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신앙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숙제를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의 상황은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기에 존재의 넉넉함을 누립니다. 한시도 우리를 무너뜨리는 세상과의 부딪힘속에 낙담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갑니다. 저는 신앙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생각의 힘을 주시고, 지혜를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우리 마음 가운데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으로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말씀하십니다. 그러고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만, 그 미래 역시 현재를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부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내 힘으로 살아내는 열심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내 열심히 살아가는 삶은 종교인에 불과합니다. 생각하고 살아가는 힘이 있을 때 진정한 감사와 예배를 드릴수 있습니다. 오늘 묵묵히 걸어가는 걸음이 모여 내일이 됩니다. 각자 어떻게 하시기를 원하시는지 주님께 물어보십시오. 허송세월이 아니라, 세상의 출세를 위해서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성실하게 살아내어 곧 오실 주님을 온몸으로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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