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21-07-24 23:16

20210725 가만히 볼 수 있는 것이 힘입니다

이재학
댓글 2

 

 

사랑하는 여러분, 어려서 개울가에 가서 수영을 하면 가라앉았던 부유물이 움직이면서 흙물이 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첨벙 첨벙 놀았지만 어느 날은 가만히 맑은 물이 되길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제법 시간이 가야 다시 맑은 물이 됩니다. 자정작용[自淨作用]이 생겨 다시 맑아집니다.

 

참으로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자정작용입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맑은 마음과 태도를 갖기 위해 먼저 멈춰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스스로 맑아지지 않는 탓에 멈추면 그곳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사랑이 다가옵니다.

 

바쁜 세상, 혼탁한 세상,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가만히 멈춰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삭은 아내 리브가를 얻기까지 들에 나가 조용히 묵상하였습니다. 눈을 들어보니, 사환이 한 여인을 데리고 옵니다. 자신의 아내가 될 리브가 였습니다.

 

코로나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스스로의 자정작용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로만 씻어지고 맑아지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모든 것을 끊고 하나님 앞에 머물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멈춤은 진실과의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 사람들은 쉽게 흥분하고 분을 내며, 어지러움 속에 자신을 빼앗기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가만히 복잡하게 돌아가는 시절 따라 살지 말고 주님 앞에 멈춰보십시오. 그만큼 내면이 자라고 지혜의 키가 자랍니다. 우리의 믿음이 자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다시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다시 사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고,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거짓 없는 양심으로 다시 세워질 기회를 붙잡아 오직 주님과 함께 승리하세요.

글/이재학 

  • 윤득주 21-07-25 17:28
    아멘 분명히 하나님께선 일하심을 믿습니다.
    전에도 함께하셨고 오늘도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 이경학 21-07-26 12:07
    내 영혼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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