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21-07-03 22:36

20210704 교회의 사명을 다시 생각합니다

이재학
댓글 2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1년을 다시 시작하는 7월 첫 주입니다.

가나안에 입성한 백성들이 보리를 첫 수확하여 하나님께 눈물의 감사를 드린 날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아시아에 삽니다. 그러면서도 성경을 따라 삽니다. 우리에게도 가난과 싸우며 어려움을 이겼던 시절이 있습니다. 일명 춘궁기(春窮期)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햇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 식량이 모자라서 고통 받던 시기입니다. 더 가슴에 와 닿은 단어가 ‘보릿고개’입니다. 가난 속에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은 전쟁과 난리 끝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인지 모릅니다. 가나안을 입성한 후 그들에게 첫 보리가 생겼다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의 증거였습니다. 그래서 맥추감사절을 지킨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가 맥추감사절로 시작할 수 있음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하여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냅니다.

그러나 21세기에 1세기의 초대교회에게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초기교회의 부흥은 고난과 가난 속에서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까지 두 번의 역병이 있었습니다. 165년 안토니우스 역병, 251년 키푸리아누스 역병입니다. 이교도들은 살기 위해 산으로 도망을 갈 때,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을 끌어안고 함께 한 것입니다. 오히려 버려진 시체를 놓고 장례를 치루는 등 다른 삶을 살기에 감동이 남아 있었습니다. 물론 회당(out-in)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으려면 그들이 정한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받아야 했고 회당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로 시작된 초대교회(in-out)는 달랐습니다. 그들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 오히려 빛과 소금이 되길 소원했습니다.

 

한주도 주의 성령께서 주시는 교훈에 순종하며, 지금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주 앞에 더욱 분별하며 살아가십시오. 변하지 않았던 회당은 결국 없어졌습니다. 자신의 변화가 없이 세상만 변하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하늘땅교회는 주인이 오직 주님이시고 누구나 들어와 머물 수 있는 곳이 되길 원합니다. 교회가 꼭 예배만을 드리기 위한 장소가 아니길 바랍니다.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담장이 없는 교회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글/이재학

 

 

 

 

 

 

  • 윤득주 21-07-04 15:49
    더욱 예배가 예배 되도록 교회가 진정한 교회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고 준비하겠습니다.
  • 이경학 21-07-04 21:58
    교회의 교회됨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귀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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