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19-12-22 07:37

20191222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은혜입니다

이재학
댓글 3

 

 

사랑하는 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들을 주의 은혜로 살아가시는 성도님들을 뵈면 가슴 울컥합니다. 그래도 믿음의 대열에서 흐트러짐 없이 행군하시는 모습 보면 감동입니다. 잘 참아서 하나씩 이루어 가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살아보니 알겠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 것도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휘어진 나무조차도 만드시고 창조하였던 것처럼, 우리의 굴곡진 삶에 드리워진 빛이 금새 어둠이 되어도 하나님은 더 풍성한 잔치로 바꾸셨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되고 싶은 대로 되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의지와 뜻과는 상관없이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세상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빚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고집과 집념과 방향을 예고없이 바꿔가십니다. 그 가운데 눈물도, 아픔도, 고통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손위에 있음을 알겠습니다.

 

올 한해 주저함 없이 순종하며 주님 뜻앞에 선 당신이 자랑습럽습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의 삶이 안개같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습니다. 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착각입니다. 하지만 주님 오시는 그날에 분명한 삶이 보일 것입니다. 분명한 목적지가 드러날 것입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십시오.

곧 정상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우리가 진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보이는대로 가는 것은 쉽습니다. 보이지 않는 인생이기에 어렵습니다 그러나 길이 되어주시는 주님께서 당신의 길을 열어가십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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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19-12-23 11:18
    고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 이경학 19-12-23 11:40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넘어, 은혜를 예비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 ^~
  • 김경아 19-12-23 13:46
    글을 읽으면서 더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찾아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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