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16-05-22 09:33

20160522 지금도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이경학
댓글 3

사랑하는 여러분! 목회자로서 한주 어떻게 지내느냐는 참으로 중요한 영성입니다. 보통 주일 저녁이면 돌아오는 주 말씀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수도원적인 영성을 위해 자연 속에 나갑니다. 또한 새벽에 목회자 모임을 통해 운동을 가볍게 합니다. 대부분 오전 시간은 묵상과 책읽기를 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심방과 기도회를 합니다.

 

꽤나 단조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시간마다 대부분 사람을 만나고 할 수만 있으면 주님의 마음으로 환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주중에 교회 건물 사장님과 한참을 교제하였습니다. 사시던 집을 놓고 이사를 준비하는데, 잘 맞지 않아 땅 채플실을 사용하시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주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기꺼이 내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집 천장에서 물이 새어, 윗집 아저씨와 교제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순간 사건이 펼쳐지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간임을 기억합니다. 처음 만났지만 아픈 상처를 말해주는 분도 계시고,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 설명도 해주십니다. 조건 없이 맞이하여 차 한 잔을 나누는 사이에, 수십 년 쌓였던 상처가 녹아진다면 이것이야말로 기적입니다.

 

임집사님은 머리가 아파 서울대병원을 방문하였다가 아무 이상 없음을 들었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하늘땅교회를 한국병원 입원했다가 우연히 알게 된 다케우치 미애 선교사님,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무작정 차를 몰고 교회로 오신 성도님과의 깊은 교제, 개척 후 두려움에 빠져 있는 사역자와의 만남, 일평생 목회는 만남이고 사건이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주의 삶속에 세밀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잊고 있는 사이에 하나님이 당신과 당신의 가정위에 일하고 계심을 알고 계십니까?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고 나갈 길을 지시하시고 행로 중에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안아주시는 하나님과 同行하는 삶, 그분과 共感하는 은혜가 너무 큰 한주였습니다. 오늘 예배가운데 동역자로 다시 만나게 됨을 기뻐합니다. 글/이재학

 

  • 최락희 16-05-22 20:39
    모든 삶과 상황 가운데서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르치기를 원하시는 지 늘 겸손하게 배우기를 원합니다.
  • 이경학 16-05-23 22:03
    아멘!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십니다^ ^~**
  • 이재학 16-05-26 13:34
    단조로운 삶속에 걸어가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누리고 사귀는 삶입니다.

목회서신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8 20220918 자신의 어두움을 끌어안고 사는 자는 승리합니다 + 4 관리자 22.09.17 209
337 20220911 사랑은 다시 뛸수 있는 힘입니다 + 4 관리자 22.09.11 189
336 20220904 나, 너, 우리가 교회입니다 + 4 관리자 22.09.03 266
335 20220828 이 가을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 3 관리자 22.08.27 227
334 20220821 당신의 심령이 가을에는 새로워지길 소원하십시오 + 3 관리자 22.08.20 224
333 20220814 신앙은 가을이 올 것 같은 예감입니다 + 4 관리자 22.08.13 224
332 20220807 뜨거운 여름 주님께로 떠나는 여행을 하십시오 + 3 관리자 22.08.06 224
331 20220731 우리는 건강한 교회를 꿈꿉니다 + 1 관리자 22.07.30 281
330 20220724 방학은 영적인 부흥의 시간입니다 + 4 관리자 22.07.23 219
게시물 검색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