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지난 금요일은 청청데이로 한강에 다녀왔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자유한 청소년, 청년들을 보면서 마음껏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자기 삶이 바쁜 우리 아이들이 한 밤에 모여 서울을 다녀오는데, 교회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예뻤지만 아이들의 참여하는 마음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써가는 자기 인생 이력서를 마음껏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결과와 상관없이 오가는 차에서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하늘땅교회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자기 인생에 대해서 당당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땅교회의 존재 이유는 자기 걸음을 걸어가도록 존재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앞에 걸어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미래를 봅니다.
다음주일에는 종교개혁주일입니다. 마틴 루터가 베드로성당을 짓기 위해 성직을 매매하는 관행에 대하여 95개조의 반박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행위적인 믿음으로 구원을 말하였는데, 신학자요. 목회자인 그의 마음에 떠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이에 답을 찾기 위해 그는 스칼라계단을 무릎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열심히는 구원을 이룰수 없음을 알면서 로마서 1장 17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을 선포하게 됩니다.
세상은 지금 할로윈데이로 바쁩니다. 하나의 문화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악한 문화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아무런 반기를 들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늘땅교회는 우리 아이들을 바로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이에 오늘은 ‘홀리윈데이’를 선포하고 성경쿠키 만들기와 가정신앙다짐서 만들기를 합니다. 저는 우리의 노력이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고자 수고하고 애쓰시는 목회팀을 보면서, 부모세대가 이에 함께 하여 선물로 받은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어떻게 얻은 인생, 어떻게 얻은 신앙인데 그냥 살수는 없습니다. 바른 믿음, 바른 선포, 바른 세계관으로 살아내는 부모세대와 신앙적 유산(heritage)을 전승하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어떤 가정이든지 세워지지 않는 이유는 부모세대에게 이유가 있습니다. 꼭 말로의 신앙이 아니라 보여주면서 가르치는 하늘땅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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