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잊지 않고 찾아 뵙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위와 직업을 막론하고 배울 것이 있고 내 삶의 길목에서 손을 붙잡아 주신 분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 소식이 닿지 않아 백방으로 알아봐도 이제는 고인이 되었을 초등학교때 장병성 선생님이 보고 싶습니다. 날마다 나머지 공부를 하여도 부끄러운줄 모르고 온천하를 뛰노는 일에 바빴던 나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공(工)은 땅과 하늘을 배우는 것이며 하늘과 땅의 이치를 아는 것이며, 공부한 사람이 땅과 하늘을 잇대어 살아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날부터 공부하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상도 받고 성적표에도 ‘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늘땅교회가 아이들에게 이런 존재이길 바라며 걸어갑니다.
아이들의 때에 길을 찾아가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갈 뿐, 자신의 인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가르치는 곳이기 전에 품어주고 공감하는 곳이 되고자 지금까지 왔습니다. 하늘땅교회 안에서 진지하게 삶을 생각해보고 인생의 변화가 생기고 자기가 평생 걸어가야 할 길을 찾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일까요.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받고 누군가에게 다시 사랑을 흘려 보내는 주님의 제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늘땅교회는 조금씩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을 품고 일할 사람을 모으고 교육 사역에 함께 하려고 합니다. 많은 것이 부족하여도 우리 아이들 곁을 지켜주는 교회의 모습이 본질임을 깨닫고 함께 걷습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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