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17-05-07 06:42

20170507 아이들에게 운동장 같은 교회를 꿈꿉니다

이재학
댓글 1

사랑하는 여러분

올 한해는 그렇게 쉽게 맞이하던 봄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황사가 심합니다. 그래서 화사하게 피는 벚꽃도 어렵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푸른 하늘과 넓은 대지를 보는 일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인내를 배우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귀한 손님이 많이 오시려나 봅니다. 더욱이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하늘땅교회는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는 땅이 되길 소망하며 세워졌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이 땅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매일같이 아파트로 축구전도를 나갑니다. 그런데 가슴 아픈 것은 아직도 그늘진 한 구석에 앉아 집으로 돌아가길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가령 사연은 어떠하던지 부모님이 없으시거나 아주 늦은 밤에 퇴근해서 오시기에 덩그라니 운동장 같은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싫은 모양입니다.

 

하늘땅교회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머니 같은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더 넓은 대지에 도서관도 만들어 공부도 함께 하고, 함께 널따란 마당가에서 땅따먹기도 하고, 부모님들은 교회를 믿고 언제든지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교회를 통해 자라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리가 누군가의 눈을 열어주고, 그 인생의 세상을 넓혀주었다면 성공한 것 아닐까요? 여기에 만남의 신비가 있습니다.

 

지금 하늘땅교회는 어린이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만났던 교우도 어린이였습니다. 매주일 까불까불 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이 오늘처럼 꿈의 주인공이 되고, 어머니 아버지의 기도를 통해 미래가 열려지길 소망합니다.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아이들에게 저 넓은 하늘을 안겨주고 싶은 순수한 어린이 같은 교회가 우리의 꿈입니다. 글/이재학

 

  • 이경학 17-05-08 16:29
    하늘땅교회가 어린이들에게 운동장같은 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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