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시대의 아픔은 공동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로 나아가지 않으면 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 중에서도 공동체 안에서 나눈 이야기가 없습니다.
아우와 함께 병상에서 유년 시절 즐거웠던 대목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고통을 잊기 위한 나의 방법이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즐거운 이야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때에는 어디서 물고기를 잡았는지 서로 나누다보니 하루가 빠르게만 지나갔습니다.
하마알여름성품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처음부터 하늘땅교회는 다음세대에 관심을 갖고 갈곶초와 대원초에서 혹은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면서 생겨났습니다. 그 아이들 50여명을 데리고 지금의 장소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을 위한 고민을 매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공동체를 물려 줄 수 있을까? 아니 이야기를 물려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사랑이 닿으면 사랑을 낳기 마련입니다. 한걸음씩 걸어가고 있어 가시적인 것들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하늘땅교회는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요. 주님의 제자 되고 제자 삼는 선교하는 공동체를 꿈꿉니다. 우리의 삶이 선교적, 복음적 삶이 지금, 여기서 나부터 시작되길 원하며 걸어갑니다. 우리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 그 누군가를 환대할 수 있는 교회를 꿈꿉니다. 모였다가 잘 흩어져 세상속에서(in the world), 세상과 함께(with the world), 세상을 위해(for the world) 살아가며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로서 우리 아이들이 먼저 자라나는 꽃이 되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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