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한국 사람들은 경제 발전과 함께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합니다. 뿌리에 대한 강한 의식이 있어 명절이나 부모형제를 찾아 돌아갑니다. 마치 철새도 고향을 찾아가고, 연어도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 자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행복합니다.
하지만 더 큰 기쁨은 만남의 축복입니다.
부모형제가 만나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를 만나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어떻게 살았는지를 나누고, 그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나눕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성공하지 않았어도 무엇이든 받아주고 이해해 줄 것 같은 마음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살아만 계시면 그렇게 좋을 수 없는 것이 고향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영혼의 고향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돌아가야 할 아버지 집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음을, 무엇보다 돌아가길 소망해야 할 곳이 천국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는 그곳에 서는 날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괴로움과 고통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기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식구들이 부모형제 모두 만나서 쉼과 안식을 누리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길 기도합니다. 화해와 평강이, 위로와 소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 모두가 믿는 우리를 통해 새힘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기다리고 있는 영적 싸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차별도, 원망도, 비방도 없이 즐겁고 기쁜 승리의 간증을 가지고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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