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올 가을에는 詩를 쓰고 읆어보십시오.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창작입니다. 다윗은 전쟁중에도 詩를 지었습니다. 자신의 하나님에 대한 영성은 詩를 썼던 것입니다. 윤동주詩人은 일제의 만행으로 옥고를 치르면서도 글을 썼습니다. 신영복선생님도 감옥에서도 詩를 썼습니다. 인생을 관조적으로, 인생을 깊이 있게 살아가고 마치는 사람들은 항상 글을 씁니다.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 뒤돌아 내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것이 인생입니다. 더 늦기 전에 글을 써보십시오. 당신의 영혼에 깃들이 축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경직됨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절대선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언젠가 문학강의를 할 기회가 있겠지만 자기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신앙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걸음걸이를 살피는 것이 영성에 중요한 과정입니다. 꼭 올 가을에는 詩 한수를 지어 보여주고 낭독할 수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가슴에 불을 놓아 은혜로 살아가는 가을이 되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가을 엽서 (詩人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