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올해의 부활절은 4월 1일입니다.
매년 부활절이 다른 날이 되는 이유는 니케야공의회(325년)에서 부활절을 ‘춘분(春分)이 지난 첫 만월(滿月) 다음 주일’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춘분은 3월 21일이고, 춘분이 지난 첫 번째 만월은 3월 31일(음력 2월 15일)이 됩니다. 3월 31일이 지난 후 첫번째 주일이 4월 1일이기 때문에 올해의 부활절은 4월 1일이 됩니다.
사순절(四旬節)은 부활절로부터 거꾸로 40일을 세어 나가되 주일을 빼면 됩니다. 주일은 사순절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매 주일은 주님의 부활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에 시작하게 되며 그 날을 ‘성회수요일(聖灰水曜日)’ 또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부릅니다. ‘성회수요일’은 사순절을 여는 첫 날로 이마에 재를 바르고 회개하며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의 시작입니다. ‘성회수요일’이라는 말은 구약에서 회개하며 금식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썼다는 표현에서 나온 것입니다.(단9:3)
올해의 사순절은 금주 2월 14일 수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을 뒤돌아 보며 깊이 성찰하는 절기 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회개와 절제, 헌신의 시간이 되시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면서 주님을 닮아가는 귀한 절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지 못함을 볼뿐 아니라 아는 만큼, 믿는 만큼, 들은 만큼 살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기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며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삶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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