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대강절 첫째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 4주 전부터 시작하여 성탄절까지 계속되는 절기를 말합니다. “도착하다, 오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어드벤트(advent)에서 유래된 것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오늘날에는 예수님의 초림을 기뻐하고 축하하며 기념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하고 준비하며 기다리는 자세를 새롭게 하는 시간들입니다. 교회에서 지키는 절기에는 주현절(Epiphany),사순절(Lent),오순절(Pentecost),대강절(Advent) 등이 있으며,그 중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절기는 대강절(대림절)입니다.
또한 다음주일은 하늘땅교회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목자들의 심정으로 걸어온 지 7주년이 됩니다.
이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그저,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은혜였으며,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여전히 은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가장 감사한 일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는 은혜입니다. 내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만났습니다. 부족하고 초라하고 누추한 우리였지만 하나님은 생명이 자라는 땅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교회는 산 위에 등경을 밝히는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무엇을 하려고도,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그 분 앞에 한 사람 한 사람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우리 자신이 교회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축하인사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보다 한 사람이 온전한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율법이 아닌 복음이 드러나는 교회를 향하여 더 낮은 자리에 머무길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수고하고 함께 걸어온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계속해서 감동의 이야기를 써가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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