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18-06-10 08:46

20180610 최전방에 선 작은교회가 희망입니다

이재학
댓글 1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고속질주이다. D-drive를 놓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삶에 서 성도들도 예외가 아니다. 언제부턴가 그들의 가슴 이면에는 작고(Small), 천천히(Slow), 단순하게(Simple) 살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천천히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을 보고 인생의 의미(Meaning)를 찾아 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들은 이런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공동체를 찾고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이지만 그들은 공동체와 상관없는 신앙생활을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예수이야기, 신앙이야기가 교회의 대형화로 인하여 끊어졌다. 사실, 현재 머물고 있는 교회가 자기 삶과 무관하게 느껴지는 고통 속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더욱이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새로운 교회를 찾아가고 싶은 욕구가 늘 상존한다.

 

누가 현대인들의 삶에 자리 잡은 ‘섬’을 채울 수 있을까? 인간에게 찾아오는 허무, 고독, 소외는 현대인의 가장 큰 질병이다. 이것은 빈부, 학벌, 지역과 상관없이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찾아오는 현상이다. 관계의 단절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 인간은 공동체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존재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시대적 사명을 다 했던 부모세대는 너무 외로워서 울고 있다. 그 눈물을 닦아주고 누군가의 가슴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공동체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더 솔직하게 말해서 고향 같고, 가족 같은 교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이상 인간이 겪어야 하는 존재로서의 외로움과 고독, 허무와 소외의식은 합리적 설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비록‘관계’맺기가 두려워서 ‘익명성’을 원하지만, ‘관계’ 맺기가 가능한 ‘공동체’를 찾고 있다. 의외로 자신의 영혼에 말을 걸어줄 친구를 찾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과 교회가 채워야 할 ‘섬’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

 

건강한 작은교회를 추구하는 일은 의도적으로라도 해야 하는 일이다. 그 작음 안에 이루어지는 진정성 있는 만남이 필요한 시대이다. 공동체 중심의 작은교회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축사中에서] /이재학

 

  • 이경학 18-06-11 15:46
    아멘~~
    귀하게 쓰임받는 교회 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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