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정채봉씨의 '만남'이란 에세이집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만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가장 잘못된 만남이 생선 같은 만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한 만남은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으로 꽃송이 같은 만남이라 합니다. 피어있을 때에는 환호하지만 시들게 되면 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입니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라고 말합니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기 때문입니다. 만남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합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주시는 유승원 목사님과 잠깐 만났다가 10여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 다시 만났습니다. 참으로 한번 만나고도 평생 기억하는 일이 있습니다. 교수님을 전도사 시절, 섬기던 교회 사경회에서 뵙고 얼마나 말씀이 꿀송이처럼 맛있는지, 때가 되면 다시 만나서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드디어 들어주셨습니다.
우리는 매주일을 작은 부활주일로 드립니다.
삶속에서 날마다 만난 예수님을 예배합니다. 또한 성도의 삶속에 만나주셨던 주님을 나눕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 제일 중요한 축복은 만남의 축복입니다. 오늘 우리는 종려주일로 교회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죄와 사망을 깨뜨리시고 부활의 은혜를 주신 그 주님을 만나는 복된 주일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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