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아주 가끔 오늘의 나를 생각하면서 나의 걸어온 길을 생각해 봅니다. 그때마다 ‘내가 왜 여기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살아온 삶의 흔적이 있어 여기까지 왔을텐데,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제 삶이 이리 된 것은 그러고 보면 그분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증거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내 삶은 송두리째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내 삶을 다 드릴 수 있는 사랑을 발견하고서는 줄곧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으면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문득 성도님들이 예수님을 만나 즐거운 인생이 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 무엇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였기에, 모든 시간을 주님 안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혹시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 듣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제 자신을 생각해보면 주님과의 만남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그냥 미쳤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들을 수 없었던 생명의 말씀을,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을, 세상에서 받을 수 없는 사랑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왜 있는 것일까요? 모르긴 해도 주님을 만난 그것 때문에 우리의 걸음은 예배로 나온 것입니다. 때로는 울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주님의 은혜가 대단합니다. 막연하게 보이는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볼 수 있는 증거는 다른 것 없습니다. 바로 생명의 근원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는 삶이 드디어 우리 가운데 찾아온 것입니다.
당신에게 이런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그 순수한 시작을 다시 떠올리며 가을에 더욱 주님과의 깊은 사귐과 누림이 있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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