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작은교회 목회자 20여분이 하반기 개강모임을 했습니다. 참 많은 눈물이 있었고 새로운 도전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다시 개척하라면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았습니다. 그래도 자기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목사님들이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오늘은 참 좋은 주일입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처음 살아보는 기대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마지막 날이 될수 있다는 마음으로 깨어서 삽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든 남아 있는 인생중에 가장 젊은 날입니다. 그래서 희망을 안고 출발합니다.
저에게 교회는 희망입니다.
좋은 교회를 모두가 꿈꾸지만 그만한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오늘 희망을 가지고 강단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이 길처럼 행복한 길은 없습니다. 다시 갈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또 가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이 바뀌고 생명이 자라나는 유일한 기쁨입니다. 더욱이 목회를 하면서 만나는 영혼들이 소중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듯, 내 인생이 가장 소중함도 배웠기 때문입니다.
중세 기독교의 변방에 존재하였던 수도원과 신비주의 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개인의 경건을 주장하는 은둔(anchorite) 수도사들이었습니다. 끝도 없는 포기와 자기 부정의 길(via negativa)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중에 12세기 수도원 운도의 가장 탁월한 지도자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두스는 사랑은 자기 사랑으로부터 그 단계들을 통과하여 하나님 사랑으로 이동해 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위해 자신을 사랑하기,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기,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기,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사랑하기’라는 4단계를 설명하였습니다. 오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주님이 가장 바라는 것은 당신의 삶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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