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한반도에 찾아온 무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입맛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요나서에 등장하는 동풍이 물어오고 해가 머리를 쪼일 때 혼미했던 마음입니다.
어제는 에벤에셀의 집을 다녀왔습니다.
사랑을 전하러 간 것 같지만 사랑을 받고 왔습니다. 얼마나 반기시는지, 제 손을 꼭 잡아 주셨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는 고백을 들으니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아, 외롭구나. 아, 기다리시는구나’라는 마음에 너무 기다리게 하고 외롭게 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세계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잃어버리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혼에 대한 관심은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영혼을 볼 수 있는 눈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가슴을 잃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든 표현이 자기 위주입니다. 사랑이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사랑이 있으면 삽니다.
우리가 더 큰 것을 목표로 두고 살아가다가 더 소중한 근본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승진하지만 사랑을 잃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늘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묻고 살아야 합니다. 사랑은 지켜내는 것입니다.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더욱 잘 가꾸는 지혜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은 맹목적이지 않습니다.
늘 질문해야 합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에 대해서 점검하려면 질문해야 합니다. 날마다 내 모습을 돌아보는 훈련을 할 때 우리는 다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늘땅교회가 사랑이 많은 교회이길 바라는 이유입니다. 사랑은 관심입니다. 나누는 것입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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