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어제 아버님 생신이 있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시절을 생각하면 고향집 다녀오는 것이 긴장이었는데, 참으로 평안가운데 다녀왔습니다. 밭일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개울가에 가서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았습니다. 그 옛날 아빠가 다이빙을 하던 곳에 서서 아빠처럼 물가로 첨벙 뛰어내리는 아이들을 보니, 시간도 많이 왔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추억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가정세우기, 현실 앞에서 우리는 방법도 기술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서적 지지자로서 부부가, 부자지간이 응원할 수 있다면 서툴러도 사랑은 아름답게 채워집니다. 저는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가정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것은 가정이 최전선에 있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가정이 세워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모래위에 지은 집이 됩니다.
지금, 어떻게 노력하고 계십니까?
지금, 자녀들과 얼마나 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나요? 지금, 우리 부부는 자녀들에게 몇 점을 받을 수 있는 부모입니까? 저 역시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연구하고 노력하고 서로 만들어가는 일에 헌신하길 기도합니다.
하늘땅교회는 조금씩 오래전 계획했던 ‘인생학교’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누구든지 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며, 자기 걸음으로 하나님 앞에 세워지기 위한 노력입니다. 아가학교부터 마지막 천국학교까지 나름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과정들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한 순간도 놓칠 수 없고 가볍지 않은 것은 인생이기에, 너무 숭고하고 진지한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늘땅교회에 속한 가정들이 세워지는 것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은 내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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