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한 인간의 성숙함은 결코 그 사람의 장점이나 능력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얼마나 사회성과 관계성, 배려와 포용력이 있는지로 평가합니다. 이것은 한 인간의 성숙함은 그 사람의 배경이 아니라 그 사람의 소통과 흡인력임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 사회의 아픔은 공동체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고향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고향의 향수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치 연어가 강을 거슬러 회귀본능을 발휘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듯,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결국 그 고향이 본향임을 깨달은 사람은 더 이상 자연인이 아니라 신앙인입니다.
우리가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행복합니다. 적어도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말미암아 고향을 잃어버린 이 세대에게 교회는 고향 같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언제든 찾아가면 반갑게 맞이하고 그 안에서 서로 자라가는 가족이어야 합니다.
하늘땅교회는 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교회를 꿈꿉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이해심과 배려를 필요로 합니다. 더 많은 헌신과 관심을 주님의 마음으로 감당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긍휼함으로 품을 수 있습니다. 누구의 교회가 아니라 우리의 교회이며, 모든 나그네들이 머물 수 있는 교회입니다.
늘 꿈꾸기는 교회를 바로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수고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더 이상 낮선 자가 아니라 낮선 자를 품을 수 있는 적극성과 헌신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가끔 나의 감동은 성도들의 기도나 나눔 속에, 하늘땅교회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발견할 때입니다. 이것은 건강한 교회를 향한 성도들의 참여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교회는 함께입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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