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은 소풍입니다. 그런데 이 소풍은 시작도 있고, 끝도 있습니다. 그냥 흘러 가는대로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여행이 아닙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땅교회는 심방이라는 말 대신 소풍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 안에는 나름대로 우리의 인생이 소풍이듯, 성도의 가정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만나는 소풍을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소풍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가을 운동회나 소풍은 손꼽아 기다리던 날입니다. 단거리는 자신 없어도 마라톤은 늘 상을 받던 터라 더욱 그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10리길 되는 거리를 고무신 벗어놓고 맨발로 뛰었습니다. 마을 회관까지 다녀오는데 마을 어귀에는 동네 분들이 마을행사라 일손 놓고 구경하시고 응원해 주십니다. 얼마나 뛰었는지, 자기와의 싸움이지만 그 싸움에서 매번 상을 받았습니다.
유년시절 언제 가장 기쁜 날이었냐면 소풍 가는 날이었습니다. 보물찾기가 있는데, 제법 재미가 좋았습니다. 오히려 몇 개 더 찾으면 친구들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날로부터 4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으니 소풍도 엄청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요즘 목회를 소풍하듯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그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만납니다. 또한 가정과 교회 안에 형제 자매의 아픔을 겪으면서 지금 기쁘게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후회남지 않는 소풍을 사는 것입니다. 2019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꿈 꾼지 얼마 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한해가 이리 쉽게 지나갑니다. 더 늦기 전에 마음껏 사랑하는 삶을 사십시오. 내가 내 자신의 영혼을 먼저 사랑하기에, 더 많은 시간 세상에 흘러 보내지 마시고 주님 앞에 진실하게 서 보십시오. 그 은혜가 크게 다가오면 소풍이 즐겁습니다. 멀리 소풍가지 마시고 주님께 가보십시오.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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