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사랑은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은 헌신 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주는 일을 통하여 오히려 받게 됩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주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입니다.
아버님의 수술을 앞두고 오랜 시간 친구 되어준 형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힘들어도 후회되지 않게 잘해라” 순간 형님의 삶이 두 부모님을 평생 모시고 살아온 삶인지라 예사롭지 않게 들렸습니다. 잘해도 부모님 떠나보내고 남는 것이 후회였다는 것입니다. 낳아주고 길러준 것만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내 삶도 행복한 것임을 느낍니다.
저는 나의 영혼의 성숙해지는 일에 관심 갖으면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 안에 일어나는 먼지 같은 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계속 더욱 사랑하라는 마음 주십니다. 2020년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입니다. 말씀이 심령 깊은 곳에 와 닿는 체험을 하고 나니 사랑할 용기를 얻습니다. 신년부터 성경통독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말씀 구절구절마다 깊이 스며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무였기에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랑이 우리 인간 창조의 목적이셨기에 순종하셨습니다.
사랑은 순종하면 됩니다.
2020년은 지난날 뜨겁게 나누었던 인문학강좌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존재지평을 발견하고 들여다보는 성숙이 없이는 신앙이 자라지 않습니다. 불안한 우리 존재를 온전히 바라볼 때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이유도 찾습니다. 이것은 의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부디, 올 한해 자기 자신을 뜨겁게 사랑하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성숙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들어도 후회되지 않도록 사랑을 지켜나가는 모두가 되십시오.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사랑이 날마다 스며들어 사랑의 사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승리하십시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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