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하늘땅교회의 9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참 감사하면서도 막중한 책임도 동시에 느낍니다.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와 성도는 향방 없이 뛰는 공같습니다. 이에 개척하면서 본질목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예수 신앙, 예수 정신으로 시작된 처음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습니다. 또한 잃어버린 공동체성의 회복을 위하여 우리가 먼저 한 몸을 이룬 공동체가 되어, 담장 너머 이웃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지금까지 잘 달려왔지만 열악함 속에 시작된 교회는 더욱 사랑으로만 세워짐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지금도 화려한 교회는 너무 많습니다. 좋은 스팩을 자랑할 목회자는 더 많습니다. 그래도 기꺼이 예수만이 자랑이 되길 바라며 광야에 처하고, 사막에 놓인다 해도 이 길을 기쁨으로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9주년, 10주년을 기다리며 그냥 세워진 교회로서 존재하거나 흘러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치열하게 주님이 바라시는 교회와 신앙으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 우리 역시 한국교회가 걸어갔던 그 걸음을 쫒아간다면 사회의 민페를 끼치는 우스운 꼴이 됩니다. 부디, 주님의 심장으로 살아내어 주의 십자가 지고 걸어가십시다.
지금까지 함께 걸어준 나그네, 길벗 지체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부족한 여정위에 함께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 아내와 자식들, 목회팀에 감사합니다. 채척해서 지금까지 헌신의 자리를 지켜준 지체들에게 감사합니다. 날마다 성숙함을 위해 몸부림치는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무너지고 넘어질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선택한 한분 한분께 감사합니다.
초대교회와 같은 핍박은 아니어도 그보다 더한 종교다원주의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신앙생활이 하나의 취미가 되어버리고, 자기인정에 빠져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자기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신앙의 길로 들어선 오늘날과 달리 과감하게 자기를 쳐서 주님의 길을 따르는 지체들의 광야행전이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먼저 변화되어야 할 나임을 인정하고 누구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요구하는 신앙에서 벗어나 내가 먼저 변화를 시작할 때 세상이 변화됨을 믿고 걸어가 꼭 승리의 십자가 붙들고 구원 얻는 성도 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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