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지금으로부터 1517년에 구교였던 카톨릭으로부터 개신교는 종교개혁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마틴 루터라는 한 신학자의 고민은 구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행위와 공덕으로 인하여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쳤던 카톨릭의 신학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였으며, 베드로성당을 짓기 위해 연옥에 있던 부모형제가 구원을 얻으려면 헌금을 하라는 식의 비성경적 교리를 강요하는 것에 반기를 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개신교의 태동을 알리는 발화점이었습니다.
오늘 종교개혁 50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개혁신앙을 따라, 오직 예수, 오직 구원,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을 강조하였던 종교개혁의 후예들로 사는 우리의 몫은 무었일까요? ‘오직 Only'이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한 믿음과 삶속에서 녹아내기를 해야 합니다. 오직 믿음이 삶으로, 오직 구원이 지금 여기서부터, 오직 은혜가 이웃들에게까지, 오직 말씀이 열방에 심겨진 좋은 소식이 되기까지 우리는 살아내야 합니다.
그동안 기독교는 수많은 사회 아젠다에 대해서 선포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그대로입니다. 아직 ‘오직’의 신앙이 없는 것입니다. 여전히 세상속에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의 삶, 목회자의 삶은 비판도, 외침도, 개혁도 있지만 그렇게 사회가 변화되고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빛도 이름도 없이 살아내는 삶이 전제되지 않으면 모든 것은 허공에 외치는 소리가 됩니다.
바라기는 더욱 삶으로의 기독교가 되길 갈망합니다.
저는 우리 가슴에 사랑을 말한다면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한 영혼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젠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감동의 이야기가 되어 나사렛의 작은 동네에 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가운데 모셔드리는 은혜가 들려지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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