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20-02-29 23:32

20200301 사순절, 침묵합니다

이재학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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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는 자연공해만큼 소리공해도 심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화소리, 차소리 그리고 싸우는 소리는 우리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소리공해는 우리의 마음공해를 만들어냅니다. 마음이 공해 되어 불안, 공허, 방황이 찾아옵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세상도 흔들립니다. 염려와 분노와 두려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평화를 잃고 마음이 갈라져 염려와 불안 속에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마음이 흔들려서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너무 많은 말을 하고 돌아올 때, 특별히 나와 주님과의 만남이 거룩하지 못한채 사람들과 너무 많은 말을 할 때면 무기력해집니다. 또한 겉으로 말하지 않지만, 내 속에서 너무 많은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고 살수 없지만, 너무 많은 말을 합니다.

 

사람의 말은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 세워주고 격려합니다. 하지만 관계 속에서 더 깊은 골을 파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는 말과 인격과 신앙의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소리공해로 인한 마음과 영혼의 흔들림을 살찌우는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종일 내 마음껏 시간을 사용하고, 누군가를 만나고도 집으로 돌아올 때 찾아오는 공허를 이겨내는 근본적인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그 비결은 바로 "침묵"입니다. 침묵은 두 마음을 하나 되게 합니다. 한 마음에 이르도록 깊은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훈련입니다. 침묵 중에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 묵상입니다. 침묵하면 마치 공허와 혼돈과 무기력해진 영혼의 공해가 잔잔한 호수같이 고요해집니다. 고요한 호수는 맑습니다. 푸른 하늘을 담을 수 있습니다. 침묵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침묵은 하나님과 친구가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시리아의 수도사였던 니느웨의 이삭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진다는 것은 점점 더 침묵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침묵을 못 견뎌 합니다. 라디오, 텔레비젼, 워크맨, 잡지 등 계속해서 말들이 흘러나오는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침묵은 종종 사람들을 더욱 "홀로"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은 자기 주위에 시끄럽게 해주는 "친구들"을 원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인생을 더욱 잡음으로 몰고 갈 뿐, 내 영혼을 손상시킵니다. 침묵가운데 주님 마음을 압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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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20-03-01 21:36
    야고보서 1장 19절 말씀처럼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 이경학 20-03-01 22:08
    침묵속에 주님의 선한 뜻을 발견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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