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살아가면서 1년은 몇 날은 정하여 오롯이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는 쉼이 필요합니다. 저는 가끔 저만을 위한 시간을 만듭니다. 아무리 바빠도 함께 건강한 공동체적 삶을 위하여 홀로의 시간을 보냄을 유지합니다. 이유는 나의 삶과 목회의 속도 조절과 방향 수정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지금은 한참 휴가철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즐거운 쉼을 얻고 근본적인 궤도 수정의 시간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한번쯤 멈춰 서서 길을 재정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침묵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 삶을 성찰(reflection)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합니다.
아주 가끔이라도 아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물론 잘 가고 있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나눔의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배웁니다.
휴가[休暇]의 휴[休]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연속에서 자기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침묵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공해, 소리공해로 인해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니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조용히 하지만 친밀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깨어진 관계를 다시 사랑으로 잇는 은혜의 시간이 쉼입니다. 당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을 발견하고 다시 삶을 가꾸는 정원사로서 충실하게 살아내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어려움이 와도 내면을 아름답게 가꾼 사람에게서는 변함없는 향기가 있음을 알 때 나 역시 그런 사람으로 도전받고 흔들림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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