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주의 길을 가는 끝에는 반드시 고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을 따라가는 일이 꽃밭을 거니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날마다 찾아오는 고난을 능히 이겨내야 하는 것을 압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발병한지 1년이 넘어 저마다 작고 큰 고난가운데 삶의 지혜를 발휘하며 삽니다. 또한 주님의 뜻이 있겠지만 많은 분들을 만납니다. 그만큼 아픔과 외로움의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때보다도 예수님이 가신 골고다의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또한 공동체 안에는 환우가 뜻하지 않게 발생하여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내 삶의 결론을 복음으로 끝맺고, 복음 앞에 내 삶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고난가운데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요즘 제 마음가운데 묵상하는 한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후 13:5)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해야 하는 때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이 진실한가를 확증해야 할 때입니다.
고난을 통해 단련 받은 후에 정금과 같이 나음을 입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세상 풍조와 흐름 따라 잠자지 마십시오. 주님이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멀리 떨어져 있는 구경꾼이 아니라 당신이 그 고난에 동참하여 믿음을 증명해 내는 시간이 되십시오. 부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이재학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