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관리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유기적 생명공동체입니다. 유기적이라는 말은 서로 지체로 연결되어 함께 자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은 관리가 아니라 서로 지체로 연결되어 서로를 세워가는 곳입니다. 교회 안에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자발성과 자발적 헌신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라가는 지체가 됩니다. 혼자 빨리 가는 길보다 함께 더 멀리 가는 길을 바라보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자기 몸처럼 돌보고 아끼는 사랑 공동체입니다. 그런가하면 교회는 주님의 몸 됨을 이루어가기 위해 공동체로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일에는 남녀노소가 없습니다. 서로 한 몸을 이루는 일을 위해 헌신하며 다른 지체를 살필 수 있는 직분자가 세워집니다. 우리는 모두 성도입니다. 죽을 때까지 온전한 성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하는 성도입니다. 서로의 역할로서 직이 다를 뿐이지, 우리는 모두 자라가야 할 성도입니다.
건강한 교회, 아름다운 교회는 오늘도 서로를 살피고 사랑하느냐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제게도 기쁨이 있다면 코로나를 보내고 서로가 서로를 살피고 챙겨서 세워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때입니다. 서로의 안위를 묻고 사정을 놓고 중보 하는 일은 참으로 이 땅에서도 하늘을 품고 살아가는 천국의 모습입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롬 12:9) 사랑은 거짓이 없습니다. 사랑은 악을 미워하고 선을 의지를 드려 선택하는 것입니다. 악을 선택하면서 사랑할 수 없습니다. 거짓은 악합니다. 따라서 진실로 사랑하는 공동체는 거짓이 없습니다. 내 삶에 거짓은 얼마든지 스스로는 속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는 무엇이 거짓이고 악이고 선인지 드러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배우고 하나님 나라 백성공동체로 살아갑니다. 하늘땅교회가 더욱 진실된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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