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후기

17-10-30 00:03

20171029(주일) 성령을 사모하라.

김태식
댓글 5

우리는 성령이 하시는 일에 맡기고 사는 것에 인색하고 어려워합니다.

내 자아가 자라고 성장 할수록 나를 내려놓는 일이 어렵습니다.

저 또한 성령이 하시는 일에 순종하며 사는일에 인색하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저의 삶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때처럼 하루하루가 숨죽이고 힘겨운 날이고 다윗이 사울왕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하루하루 삶을 연명하던 시기이고 예레미야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눈물로 부르짓어 회개를 촉구하고 적국에 항복을 외칠 때 그를 구덩이에 빠뜨리고 넘어뜨리려  하는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의 악한 모략에 넘어질까 불안함에 떠는 시기입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손해를 보며 살아야한다고 말하지만 그 경계선이 어디인지 모호한 것이 지혜없는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선교사님의 말씀처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나를 주장하지 않고 내세우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임을 배우곤 합니다.

 

도덕적으로 정당하고 분 낼만한 일이라도 내 기준대로 행동하면 분냄이 나를 옮가매는 올무가 됨을 보면서 사단은 작은 틈도 놓치지 않고 이용하고 넘어뜨리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비록 분을 내야 할 때에도 내가 아닌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물러나야 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예수님이 거짓과 누명으로 올무에 빠뜨리려는 제사장들에게 옳음과 의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께 자리를 내어드려 일하시도록 하셨던 것 처럼 성령의 도우심으로 내 자리를 주장하지 않아야 함을 배워갑니다.

 

지금 어려운 시기에 한분 한분의 지체분들은 날마다 숨죽이고 사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와 함께 곁에 있는 가족들도 안타깝고 불안한 마음으로 아픔을 같이 합니다.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은혜임을 내가 환자로서 처한 상황이 아님에도 곁에서 보여주시는 모습과 가족들의 모습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합니다. 어둠의 터널을 건너고 있고 언제 끝이 보여 밝은 햇빛을 볼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현실속에서 답답하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어렵습니다. 

성령을 사모하는 삶은 나의 마음을 잠잠케하시고 요동치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임을 경험합니다. 주께서는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 말씀이 은혜입니다. 비록 나는 죄인이지만 예수그리스도로 인하여 의롭다 침함받은 자녀이기에 주의 임재하심을 구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내 삶을 주장하시는 것이 가능함을 봅니다.

 

예배를 돕는 찬양단과 자녀의 폐렴으로 근심하는 가운데서도 반주와 애찬으로 섬겨주는 자매의 마음, 몸과 마음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녀를 데려와 예배드리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자매의 마음, 주일 말씀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고 말씀을 준비하여 전하시는 선교사님의 마음, 아이들과 같이 예배드리는 자리에서 시끄럽고 혼란한 가운데 예배를 사모하며 하나님을 만나가를 구하는 성도님들의 예배의 마음, 식사준비로 섬기고 봉사하고 함께 손길을 모으는 섬김의 마음, 설거지로 뒷일을 돕는 손길의 마음, 오후 자연심방으로 자연과 성도의 교제를 사모하며 주님이 주신 자연을 누리고 즐길 줄 아는 마음, 금식기도를 선포하고 교회이전과 환우, 내년의 준비와 교회 작은 음악회와 부흥회,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더욱 독대하기를 소망하는 목사님의 마음, 하늘땅교회를 알고 싶어 오신 선교사님 내외분의 마음, 작은 누림이라도 같이 하고자 아는 지인가족을 자연심방에 대려오신 집사님의 마음, 이 모두가 우리의 행할 바를 알지 못할 때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하시는 성령님의 마음주심이 아니면 우리가 어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지나가는 어둠의 터널을 이기는 힘은 다윗이 사울왕에게 하프 연주하며 창으로 찔릴뻔한 생명의 위기속에서도 지킬 수 있었던 평안의 마음,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아닐까 합니다.

무릇 지킬만할 것보다 그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 있다고 한 말씀처럼 어려움 속에서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잠잠히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일하시도록 내어드리는 다윗과 같은 마음이어야 함을 묵상해봅니다.

 

성령을 사모하는 마음, 그것은 나의 나 됨을 내리고 주권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는 평안의 마음임을 생각해봅니다.

  • 이재학 17-10-30 08:56
    사랑하는 권찰님, 한주도 중보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죽는 것이 사는 것임을 배우는 시간이네요. 오늘도 어려운 직장에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있길 원합니다. 머지않아 주께서 죄악을 다 밝히실거에요. 이직이 예배되길 기도합니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수가 없네.. 호흡마져도 다 주의 것임을 믿습니다. 창세기부터 일독하는데, 오늘 아침 출애굽기 1장 12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결국 믿음이 승리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며 마지막까지 승리자의. 삶, 주의 제자되어 간증합시다. 곧 해결됩니다. 하늘땅교회는 구석구석이 은혜입니다.
  • 이경학 17-10-30 13:36
    권찰님의 귀한고백 은혜네요.
    삶의 자리 가운데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승리하길 기도하겠습니다!!
  • 예겸예안맘♡ 17-10-30 14:54
    힘들어 하는건알았는데 이런 지경까지 마음이힘든건 몰랐네요 미안하고 잘 버텨주어 고마워요.
  • 김경아 17-10-30 16:07
    권찰님.. 우리를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요. 함께 기도할께요.
  • 최락희 17-10-30 22:58
    예배 후기가 진한 감동 그 자체네요.
    성령님께 맡기는 삶. 그 삶 정말이지 살고 싶네요.
    권찰님의 삶도 하나님의 주권! 일하심을 보는 시간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