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후기

17-05-30 12:25

20170528(수) 전교인소풍예배를 드리고 와서

이재학
댓글 3

사랑하는 하늘땅교회는 곧 성도들의 사랑이다.

사람들은 교회를 추상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삶과 괴리가 된 곳이 교회이다.

지금까지 하늘땅교회는 온 몸을 던져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토요일에 에벤에셀의 집에 최소 인원이지만 기쁨으로 다녀오고 그동안 사랑했던 할머니의 소천 소식을 듣고 모두가 가슴아파했다. 주일 소풍예배를 위해 토요일에 나와서 장을 보시는 어른들, 아이들이 아파서 기도제목이었는데 예안이와 예림이 그리고 민준이가 장염 등으로 아팠다. 그래도 사모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주일이 다가왔다.

 

토요일에 요즘 회심하고 제 2의 인생을 사는 영신이와 이삭이 그리고 이셉이와 늦도록 축구를 했다.

그런데 주일 아침 우리가 기도하던 한 분이 소천하여 발인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는 전화가 왔다. 늘 그랬듯이 주저함없이 형제의 마지막을 지켜주고 싶었다. 더구나 가족들이 믿지 아니하니 복음을 전할수 있는 기회다.

 

주일 아침, 소풍예배를 위해 김밥을 싸는 성도님들을 뒤로 하고 강남성모병원에서 발인예배를 드렸다.

고 김용호형제의 장례식은 은혜중에 은혜였다. 장모, 직장 동료, 사장님 등 얼마나 사랑이 많은 천사로 기억하고 있는지 대단했다. 급하게 사창초로 내려오니... 교인들이 다 모여들고 있었다.

 

특별히 백희숙성도님 가정이 용기를 내어 함께 하여 너무 감사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기뻤다.

또한 이상봉, 최지현 형제님의 가정이 처음으로 소푸예배를 드리게 되어, 광야속에 자연스러운 교회를 꿈꾸게 되었다.

간단한 예배를 통해 만질때 치유함 받았듯이 오늘 소풍예배를 통해 손에 손을 잡고 승리하길 바랬다.

식사로 섬겨준 분들 외에 정해경권찰님이 떡을 참 맛있게 해 오셔서 더욱 풍성했다.

어느때보다도 풍성한 잔치였다.

 

오후 시간 식사후 남자들은 족구를 했다.

앞으로 족구팀을 만들만한 가능성을 보았다. 이상봉, 최지현, 이수권, 김태식 권찰님, 나와 강도사님, 영신이와 용하, 용현이가 제법 할 줄 알았다.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울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거칠것 없는 자유함을 누렸다. 어른들은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서 잠도 주무시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다. 발야구, 짝피구, 축구 등 모두가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웃을 수 있었다. 누군가 매주 소풍가고 싶다는데, 정말 교회를 통해 안식도, 제자도도 발휘하는 선교공동체를 꿈꾼다.

 

이성애, 최지현, 김경아, 정혜승, 이경학, 백희숙, 이상훈 권찰님은 현재 교사다.

그래서 그런지 예년보다 통솔하기가 쉬웠다ㅎㅎ

거의 나는 열심히 뛰기만 하고 따로 소리 지를 일이 없었다.

많이 성숙해진 거다.

많이 일꾼들이 서로 서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성애, 정혜승 자매님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하듯 잘 진행해 주었다.

마지막 원을 그리고 찬양하고 서로 기도하는데, 가슴에 뭉클한 감동이 왔다.

다름아닌 더욱 사랑하고 싶은 공동체와 성도와 교회임을 느꼈다.

비록 함께 하지 못한 10여명의 성도님들이 계셨지만 어느때보다 안전하고 조용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하늘땅교회는 잘 놀줄 아는 공동체입니다.

하늘땅교회는 먼저 섬길줄 아는 공동체입니다.

하늘땅교회는 말씀가운데 승리하는 공동체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예겸예안맘♡ 17-05-30 23:18
    자연이가져다 준 쉼과 주님의날에 아이들이 마음껏놀며 하나님을경험함이감사했어요^^
  • 이재학 17-06-02 08:45
    그러게요.. 모두가 만들어낸 한편의 영화였네요.
  • 김경아 17-05-31 15:56
    하루가 꿈같은 소풍이었어요. 공동체를 사랑하는 지체들과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