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땅교회에 부임한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늘땅교회는 늘 새롭습니다. 매 주일이 다릅니다. 그러나 부어지는 은혜는 늘 풍성함으로 같습니다. 6개월동안 참 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또한 우리 교회공동체의 사랑을요. 그런데 그 사랑에 비해 저는 못난 종입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주장 고집대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도 많습니다.
어린이교회를 섬기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예배에 함께 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전도도 합니다. 지난 6개월동안 처음 만난 우리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노력한 것에 비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미미한 것 같아서 한 숨을 내쉴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한 숨이 나오더라구요.
예배 전 마음이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찬양 시간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마음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메모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의무를 행하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에 앉혀 있는 삶"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담을 예수님처럼 허물기 원했던 바울 (화평의 중재자)" "성찰하는 것이 사람." 성찰.... 오늘을 뒤돌아보면 저는 정말 부정한 사람입니다. 생각이 입술이 부정합니다. 이 입술 가지고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말씀도 전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죄송스럽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성령을 통해 제 마음에 말씀을 주시고 깨닫게도 하십니다. 그래서 무릎 꿇게 되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달란트 나눔잔치를 준비하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기도하면서 기대도 갖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이 교회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늘 함께 했던 아이들 그리고 오지 못하거나 안온 아이들도 분명 귀한 아이들입니다. 저는 더 많은 우리 어린이교회 아이과 함께하는 것을 기대하며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하늘땅의 미래에는 이 아이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여지는 현상은 아이들도 적습니다. 그러나 한명 한명 우리 어린이들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계신지요? 관심과 사랑 책임은 제가 제일 커야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러나 관심과 사랑은 목회팀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관심과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가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도는 어린이교회 나아가 목회팀뿐만 아니라 전 교회의 기도여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는 자리에 계셔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우리나라 교회에 점점 아이들이 줄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재 어린이 부모세대들의 마음이 닫혀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을 여는 것 결코 사람의 방법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6개월동안 저의 방법, 저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과 그리고 저 한 사람만의 사역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1년을 두 해로 살아가는 우리 하늘땅교회공동체 안에 한 지체로써 저에게 화평의 중재자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입니다. 기도할 것입니다. 어린이교회가 그리고 하늘땅교회가 세상과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담이 헐어지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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