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후기

21-12-12 15:40

20211212(주일) 창립11주년 감사예배

오성환
댓글 9

2010년 12월 하늘땅교회가 세워지고 11년 동안 하늘땅을 지켜주심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도 바울이 본질을 버리고 타락해 가는 도시 고린도, 그 고린도의 교회를 향해 전하는 메세지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바울 사도가 가장 오래 머물고 많이 걱정하면서, 주님을 향해 본질로 돌아오길 바란 곳이 고린도 교회라고 들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게 전하는 말씀을 통해 교회의 본질을 말씀해주셨습니다.

11년을 기록한 영상과 지금은 천국에 계실 백집사님을 회상할 사연을 들으며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2017년 10월 지금 하늘땅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을 찾았습니다. 교회를 다니려면 큰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졌으며, 그 누구보다 교회에 대한 회의감을 깊이 가졌던 사람이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이렇든 저렇든 적대감을 가졌었던 사람이 저였습니다. 하늘땅교회에서 듣게된 첫 설교 말씀 이후로 제 생각이 많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쉽고 빠른 길이 있어도 그 길이 바른 길이 아니면 걷지 않으시는 목사님과 지체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공동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작은 교회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작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멋진 하모니를 통해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셨습니다. 연주를 들으며 작은 공간에 맞게 음량이 적은 악기가 섬세하게 들리고, 큰 소리가 나는 악기의 음량을 낮추어 연주하시는 모습이 마치 작은 교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이 세상이지만 소리를 낮추어야 하며 작은 소리도 귀기울일 수 있는 곳이 작은 교회입니다. 특히 하늘땅 교회는 높은 자가 낮아지고, 낮은 자가 높아지는 곳입니다. 하늘땅의 높음은 세상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수년을 공동체와 함께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약한 지체를 더 귀하게 여기며 아름답지 못한 것을 더욱 아름답게 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장염에 걸리면 심한 두통을 유발합니다. 오른 발을 다치면 걸음걸이가 흐트러지고 왼쪽 무릎과 골반에 이상이 생깁니다. 공동체 역시 지체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지체의 문제가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목사님께서 늘 말씀해주시는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만, 11주년 감사예배에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셨습니다.

큰 교회에서 많은 헌금을 내는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보다 작은 교회에서 아픔을 겪는 지체를 귀하게 여기시는 목사님의 한결 같은 모습을 보면서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하늘땅을 통해 늘 감사함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늘땅교회를 통해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큰 교회에서 조용하고 경건한 예배만 가졌던 터라 작은 교회에서 아이들의 소리가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작은 소란은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작고 적은 공간의 한계를 형식이 아닌 본질로 극복하는 작은 교회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시는 목사님과 함께 걸어감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스도인임이 밝혀지면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던 초기 교회의 모습이 우리 하늘땅교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이경학 21-12-12 18:56
    샬롬 ^^~권찰님께서 그동안 하늘땅교회에 지체로 함께 하시면서 느꼈던
    공동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한 믿음으로 기족되어주심에 감사합니다. 권찰님^^~
  • 이재학 21-12-12 20:21
    사랑하는 권찰님, 오늘 글을 읽고 보람도 있고 진짜 가족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질을 꿰뚫고 함께 하시는 마음 감동입니다.
  • 최낙도 21-12-12 20:39
    오권찰님~  오늘 받은 큰 은혜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엊그제도 연차중인데도 성전에 오셔서 방한작업을 하시던 모습 너무 귀한 손길이었습니다! 함께 은혜를 받고 나누며 누리며 행복한 동행하기를 계속 소망합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김에스더 21-12-12 20:44
    권찰님의 깊은 중심이 담긴 고백을 통해 새롭게 우리교회를 이해해갑니다.
    권찰님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
  • 윤득주 21-12-12 20:49
    함께 달려올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한 시간입니다~~
    작은 걸음 함께 할 수 있음엔 감사합니다~
  • 강세로라 21-12-12 20:58
    나눠주신 후기가 참 은혜가 됩니다
    늘 교회와 공동체를 사랑해주시고, 섬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해가 거듭될수록 권찰님이 주님을 더 사랑함이 느껴지고, 또 분명 귀하게 쓰시려는 주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을줄 믿습니다. 늘 강건하세요^^
  • 김경아 21-12-12 21:10
    늘 본질을 추구하려고 몸부림 치시는 권찰님의 수고 감사해요. 늘 기도로 돕습니다.
  • 이용하 21-12-20 10:40
    사랑하는 권찰님, 한 가족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용현 21-12-20 10:43
    시작은 잘 모르는데, 잘 자라고 있는 하늘땅교회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