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후기

19-09-23 22:07

20190922(주일) 여분의 기름

이성애
댓글 9

이번 주일은 마리아교회 헌신예배로 드렸습니다.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라는 주제로 마태복음 25장 1절~13절 말씀을 들었습니다. 유대교 결혼 풍습을 말씀하시며 신랑과 신부가 언제 올지 모르기에 올 때를 대비해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은 기름이 없어 불을 밝힐 수 없었고, 슬기로운 처녀는 여분의 기름으로 불을 밝혀 잔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졸며 잘 수 있다는 말에서 인간의 생리와 한계를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하나님의 너그러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신랑 신부가 도착했을 때, 우리의 삶에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에, 한 끝차이겠지만 혼인 잔치 참석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 한 끝차이는 운이 좋아서, 어쩌다가, 한 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주님을 인정하고 인식하며 바람직한 성도의 관점을 가지고 일상을 묵묵히 살아가는 삶이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기본적인 생활토대로 우린 슬기로운, 지혜로운 처녀가 되기 위해 특별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에서 그 답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내 가정, 직장, 많은 관계 속으로 나아가 영혼 구원에 이르기까지 흘려보낸다면 그것이 예수님께서 재림하셨을 때 함께 잔치에 손잡고 들어갈 성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한가지 더 생각해 본 것이 있다면..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에게 기름을 좀 나눠달라 부탁하는 장면에서 슬기로운 처녀가 이를 거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나눔, 선의, 배려, 양보, 섬김, 헌신 등 사람을 이롭게 하는 아무리 좋은 덕목도 결정적인 신앙의 어떤 장면에선 단호하게 선을 긋고 거절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잠언 4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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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19-09-24 10:07
    집사님~ 함께 사랑의 기름을 준비해요~ 나눔 감사합니다^^
  • 예겸예안맘♡ 19-09-24 11:55
    아멘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분별함으로 지혜로운여인들되어가길 소망합니다.
  • 이경학 19-09-24 14:09
    집사님 귀한 고백  감사합니다
    마지막 때에 더욱 깨어 함께 주님 맞이해요^ ^~
  • 이재학 19-09-24 16:40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다 담을 수 없을만큼 매주... 제게 먼저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김경아 19-09-24 16:42
    매주 헌신하는 마리아교회를 축복해요... 우리의 삶이 슬기로운 다섯처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족하지만!!
  • 오성환 19-09-25 10:12
    성경이 2천년전에 일들이 기록되었고 대략적인 개요만 기제 되어 더욱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독자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말씀 중에 이단에 대한 비판도 있으셨는데요. 이단 교회에 속하는 것이 문제지만 우리 스스로 자신이 편한대로 해석하는 것과 자기가 원하는대로 가져다 붙이는 것도 견지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교회를 떠나시며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 주시더라고 하는 자신 편하게 얘기하는 것이 생각 납니다. 목사님 늘 한결 같이 본질을 찾으심에 다시 한번 감동한 하루였습니다.
  • 이용현 19-09-28 22:16
    마음에 여운이 남는 말씀이었어요.
  • 이용하 19-09-28 22:18
    여분의 기름을 늘 준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 최락희 19-10-05 16:50
    늘 삶 속에서 슬기로운 처녀처럼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는
    우리의 삶이 되어요. 사랑하고 축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