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오직 예수그리스도에게만 갇힌자 된 교회 |
| 이재학 목사 (하늘땅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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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미션=전남도민일보]
●월요 마음
월요일 아침, 개학한 아내와 큰아들 보내놓고 늦잠 자는 아들 옆에서 말씀을 읽다가 또 다시 결심한다. 우리가 교회다. 건강한 교회는 신자 한 사람이 바로 서 있는 것이다.
지금 교회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 장소를 먼저 찾거나 선교비를 줄이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이 우리 한 사람이 교회되면 옮겨 주실것이다. 선교비를 줄여가며 상가 건물로 들어가면 무엇하리... 지금 하늘땅교회는 광야 빈들이라도 주님 계신 광약에서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분 앞에 세워지길 소망한다.
전교인 40일 릴레이 금식기도회 통해, 우리가 주의 마음으로 부유해지길 기도한다. 여전히 부흥을 인위적으로 이루어가려고 하는 조국교회, 그 병폐에 쓰러진 영혼이 너무 많은데, 교회여 교회되라.
성도여 부디 눈에 보이는 것 자랑하는 자 되지 말라. 오직 예수그리스도에게만 갇힌자 된 교회되라. 더 이상 속지 말기를.. 눈에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교회의 참모습을 잃지 마시길.. 주님이 말걸고 있는 우리의 감춰진 내면을 간과하지 말기를 기도한다. 목사여, 그대의 욕망을 위해 양떼들을 이용하거나 헛된 바람 일으키지 말기를...
●하나님, 지금 이 자리가 선교지입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가급적 빠짐없이 봉사갑니다. 능력이 되고 위치가 되면 선교나 봉사하겠다고 하지만 대형교회 있을때 더 선교 못하는 모습 보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나눔과 섬김은 따로 시간 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기에, 기꺼이 할머니 계시는 요양원, 장애인 친구들이 있는 곳에 갑니다. 작은교회가 얼마나 할까 바라보시지만 벌써 개척해서 쭉 하자보니 이런저런 사랑이 깃들었습니다.
어제는 시력을 잃은 할머니가 먼저 말씀하십니다. 지난번 기도 함께 하고 보이기 시작한다고, 기저귀 차던 형제가 배변을 가리게 되었다고, 94세 권사님은 자식처럼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합니다.
20-30명의 식구들이 참여하지만 다녀오는 우리가 늘 기쁩니다.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주님 따라 걸어가는 한자락이어서.. 처음 뵈었던 할머님이 예수 믿고 소천하시는 일들도 있습니다.
더 낮은 자리에 거하는 하늘땅교회 식구들, 변함없는 주의 제자되길 소망합니다. 제 손을 잡고 헤어지는 일로 눈물 글썽이고, 힘들텐데 오지 말라고 우리를 먼저 생각해 주시기도 합니다. 구석구석 청소를 묵묵히 하는 식구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주님의 제자되어 세상으로 파송받길 소망합니다
개척 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제자훈련이었다. 청년시절 제자훈련을 받고 리더가 되었고 사역하는 내내 20여년을 제자훈련을 했다. 많은 변화를 보고 지금까지 동역하지만 나의 고민은 깊어졌다.
언제까지 속한 교회와 목사의 제자로 머물게 할까? 왜 우리 제자훈련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속해 살고 주님의 제자로 살게 눈을 열어주지 못할까 고민했다.
기존의 제자훈련 교제가 1차 자료라면, 3개월 코스가 내게는 삶의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교회와 가정... 그리고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으로, 주의 제자로 살아가는 일에 관심 갖으니 끝없는 성경공부가 되었다. 너무 진액을 뺐었던 기억 때문에 그 고통을 알기에 다른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요청에 따라 어린이교회에 이어, 청년교회, 어제는 장년교회도 하게 되었다. 정말 주님의 제자,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백성 되도록 다른 관점에서 제자훈련 즉 성경공부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무더운 여름 진액을 쏟는다. 한 알의 밀알 되길 작정하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도 주님 닮기를 소망하시는 집사님 감사합니다. 아... 혹시 제자훈련을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쓴 교재가 있는지 요즘 나의 주관심사가 됐습니다.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