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
인간은 자신이 역사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크게 볼 때 역사는 하나님과 인간이 같이 써나간다. 그러나 주도권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쥐고 계시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면 역사는 인간의 예측과 기대를 불허하는 모습이 된다. 한반도의 일제 강점이 35년이나 계속되자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조차 내선일체 사상을 받아들이고 친일로 돌아섰다. 그러나 해방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많은 이들이 포기하고 있을 때, 민족의 해방은 일제의 패망과 더불어 급격하게 찾아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스라엘의 귀환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기적을 통해서 왔다. 그런데 그것은 회개하는 백성을 향한 용서의 메시지이자 더 큰 회복의 약속으로서 주어진 작은 회복이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를 통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회복은 사실 앞으로 있을 큰일의 전조였을 뿐이다.
-유승원의 [책 한권의 사람] 중에서-
세상에는 우리의 역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도 하나님의 손 길 안에서만 설명됩니다. 아무리 헤롯이 보이는 세상의 통치자이며, 역사의 주관자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살게 하시고, 오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운행하심과 간섭하심이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오신 하나님의 손길을 감지하고 살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함이 있을 뿐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