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만약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억압하는 어른이 아니라, 과거보다 좀 더 성숙한 아이로서의 어른이 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행복할까? 억압은 내면의 아이가 소극적으로 외부의 환경에 눈치를 보며 스스로 인정받기 위해 만든 대안이겠지만, 어른이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살아가는 것은 자기 삶에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적극적인 대안이다. 우리는 얼마나 큰 용기를 가져야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어찌 보면 억압은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강요한 산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기를 속이는 것이고, 그런 속임의 삶 때문에 병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변상규의 [때로는 마음도 체한다] 중에서-
우리는 살아온 과거로부터 수많은 억압을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내 삶의 수치심을 숨기고 싶은 욕구로부터 찾아오는 억압이 있습니다. 나를 철저히 숨기려고 하는 것이 억압의 시작입니다. 나를 억압하는 것이 타인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남아있는 상처가 억압의 흔적을 만들어냅니다. 좀 더 내 자신을 주님 앞에 내어놓을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억압의 욕구를 물리치고 정직한 나 자신으로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