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환대라는 말로 얘기하는 게 어색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녀는 부모가 소유하여 지배하는 소유물이 아니라 사랑하고 돌보아야 할 선물이라는 점은 기독교의 가르침에서 중심적인 부분입니다. 자녀는 우리의 가정으로 들어와서 조심스러운 관심을 요구하고 얼마 동안 머물다가 때가 되면 자기 나름의 길을 찾아 떠나는 가장 소중한 손님입니다. 자녀는 우리가 알아가야 하는 낯선 사람입니다.
-헨리 나우웬의 [영적 발돋움] 중에서-
부모는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많은 가정의 문제는 서로 소유하려는데 있습니다. 잠시 맡겨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부모의 환대를 받으며 자란 자녀가 타인의 삶을 존중합니다. 부모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무시당하게 되면 그 상처의 흔적은 또 다른 누군가를 무시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자녀는 삶의 전부를 배우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를 손대접하는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 섬김이 누군가를 또 섬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