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세상적인 모습을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모두 겉으로는 웃으며 인사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믿지 못합니다. 자신을 노출하면 언제 어디서 비판과 공격의 대상이 될지 모르기에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교인끼리 못 믿습니다.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독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약점을 노출하지 않으니까 그렇습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만 드리고 집에 갑니다. 나를 열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피와 살을 나눈 형제로서 참 신앙고백을 할 때 진정한 만남과 사귐이 이루어집니다. -하용조의 [사귐] 중에서-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서로를 향해 완벽함을 요구하거나 부족함에 대하여 비난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부르신 우리 자신은 처음부터 부족하였으나 있는 그대로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교회의 담장이 높아지고 기준이 우리에게 있어 타인을 비판한다면 세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교회는 완벽해지는 훈련보다 서로의 허물을 그대로 내어놓고 받아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