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미션=전남도민일보]
1. 나의 선교지는 병원이다.
오늘도 하나님이 병원에서 전혀 모르는 이웃들과 요한일서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병원에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간호사분이 그러셔서 가만히 있으니, 모든 분이 더 집중해서 들으신다.
소곤소곤 나누는 복음, 교회를 다니시다가 그만 두신 분이 대부분이었지만 몇번의 만남 끝에 말씀을 듣고 싶어 하셨다. 우리 이웃의 아픔이 진정 내 아픔이 되어갈 때 그들의 마음이 열려 말씀 듣기를 간청하신다. 나는 늘 기적 속에 산다.
2. 교회의 크기가 작아도 좋다. 커야 좋다.
아닙니다. 크기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요. 크기 따지다 다 무너지고 한 달란트로도 충성할 수 있으면 되지요. 작다고 실망하지 말고 커진다고 자랑하지 말고 그저 주님 부르신 자리에 감사하는 거지요.
더 나은 사람도 부족한 사람도 없는데, 왜들 그리 커지고 작아지시나요. 주님 보고 살아야지요. 목회도 똑같아요. 욕심내지 말고 한 영혼만 만나고 더디어도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요.
| 이재학 목사가 부활절 예배 후 아이들과 함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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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도 하는 기도입니다.
나도 날씨가 추울 때는 꾀가 난다. 그럴 때마다 24시간이 문이 열려 기도하는 교회에 대한 소망을 생각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도회라 돌풍에 몇분 오시지 않았지만 5분 메시지를 통해 기도제목이 생겼다. 기도는 벚꽃 같다.
하면 할수록 향기가 난다.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사님 소식이 와 닿으니 오늘은 좀 더 기도한다. 다같이 힘내서 어려운 때, 주님 이루실 일들을 더 크게 보고 일어나길 기도한다. 나 역시 매일 무너졌다 다시 쌓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4. 부활신앙으로 신앙의 허구성에서 벗어나라.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을 상대로 손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신앙으로 세워진 교회와 성도의 삶은 성숙함이 요구됩니다. 우리 신앙의 발달 단계는 어디쯤인가?
최상의 자리에서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의 신앙은 자신이 실패하여 허망한 자리에 앉을 때만 주님께 나옵니다. 그러나 세상적 부를 누리게 되면 또다시 주님을 버립니다. 오늘날의 교회, 부활신앙의 회복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