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내가 생각한대로 살아가고, 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잘 사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계획을 세우고, 내가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인생의 절반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만족감이 없고, 점점 나의 열정과 노력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알게 되면서 멈춤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것이며,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미 계획하셨으며, 내가 뛰어난 지식과 지혜가 있어 행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길을 열어주셔서 가능했음을 고백합니다. 결론은 주님이 함께 하셔야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하면서 이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순간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고, 내가 무엇인가 움직였기에 주님이 응답하셨다는 착각 속에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많은 날을 내 열심으로 살아 무너졌는데, 다시 나의 바벨탑을 쌓아가려고 합니다. 이를 성경 베드로후서 2장 22절은 말씀합니다.“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열정이 없으면, 아니 내가 먼저 깊은 영적 성숙을 이루지 못하면 울리는 꽹과리가 됩니다. 지금 조국 교회의 아픔은 균형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열정은 있지만 균형을 잃었습니다. 사명은 있지만 균형을 잃었습니다. 교회는 부흥했지만 균형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병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신앙은 균형입니다. 성숙한 사람일수록 균형 있는 삶을 삽니다. 모든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 균형입니다. 그때 우리는 지극히 작은 소자도 볼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이 소중하다는 말을 늘 듣지만 균형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 더 지금 소중한 일인지 놓치고 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봅니다. 이 가을 균형 있는 신앙이 되어 열매 맺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