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자신을 죽이려는 형 에서의 칼을 피해 40년 동안 살았던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 하루 만에 80km를 달려야 했습니다. 장정 걸음으로 20시간, 달려서는 10시간이 넘는 거리죠. 하루에 마라톤을 두 번 달린 거리가 브엘세바에서 벧엘까지의 거리인 것입니다. 그가 그곳에 멈춰 선 것은 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달려갈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력이 아니라 번아웃이라는 타력에 의해 멈춰 선 것이죠. -최병락의 [부족함]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나의 부족함이 크면 클수록 더 다가옵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지점에, 하나님은 은혜를 감추어 두었습니다. 반드시 그곳까지 철저하게 무너지는 경험을 해야만 도달할 수 있고, 완전히 나의 힘을 빼야만 주의 은혜가 보입니다. 부족함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내가 아닌 주님이 주인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내 인생을 철저하게 맡기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