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악은 엄연한 삶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고통을 고통으로 보고, 아픔을 겪어서 고통의 터널을 관통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것을 관통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임재가 필요하고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여 고통을 겪어 내야만 합니다. 악의 현실을 맞닥뜨린 사람은 불가피하게 ‘왜?’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대답을 알고 싶어서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악의 현실 앞에서 숨이 막혀 내지르는 비명이거나 어이가 없어서 토해내는 넋두리입니다.
-김영봉의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프다] 중에서-
우리는 고통을 만날 때마다 악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악과의 한판 승부를 치러야 합니다. 심지어 악은 우리를 유혹하여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악으로부터 오는 고통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찾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시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