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학 목사 (하늘땅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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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미션=전남도민일보]
1.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한희철]
시절이 수상할 때... 손에 잡힌 책이네요. 오래된 속담을 펼쳐 놓은 책이지요. 늙은개의 노련함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무시할 수 없지요. 밖의 내다보는 것이 지혜로운 주인이지요. 우리 속담에 담긴 뜻이 참 묵직하네요. 언제쯤 밖을 내다보고 심상치 않음을 알런지. 답답하구나.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이면 벗어야 산다. 여기저기서 아우성입니다. ‘그네 그만 타고 내려와라’
2. 아들 이삭이가 남긴 주일예배 후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오네시모 같은 사람으로 변화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기 소유로 보지 않았기에 무익한 자가 아닌 유익한 자로 변하여 사랑 받는 형제로 오네시모라는 존재 그 자체로 본 것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믿음의 관점으로 소유가 아닌 존재로 남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울과 오네시모가 믿음의 동역자인 것처럼 우리 성도님들 모두 서로에게 믿음의 동역자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그룹 모임 할 때에도 믿음의 동역자가 있는지, 신앙적이며 긍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살았는지, 문제를 믿음의 관점으로 보아 해결해본 적이 있는지와 같은 질문으로 함께 은혜를 나눴는데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청소년 교회에 올라와 예배하고 소그룹모임을 나눴는데 환경이 달라져도 잘 적응해서 믿음도 성숙해지는 승준이와 수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이 말씀 통해 우리 모두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주님에 심복이 되는 교회 되길 기도합니다!
3. 주님, 정말 작은교회입니까?
연말이 되면서 주변의 목회자 이동이 많다. 주변에서 작은 제안이 올 때마다 내가 하는 질문은 ‘왜 작은 교회에 대해 집착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때마다 처음 개척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가지고 있던 교회론을 다시 생각해본다.
문득 문득, 교회 식구들이 ‘목사님 안계시면 친정집에 부모가 없는 것 같다고 하신다’, 또는 ‘목사님 다른 교회로 가시면 실망할 것 같아요.’
아내와 모처럼 앉아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더 분명해진다. 좋은 목회자를 세웠는지?, 성도들이 잘 세워졌는지? 아내는 두 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지 않으면 그 자리 있어야 한단다. 10여년을 선생님, 전도사로 아내와 성경공부를 했다.
지금 보니, 참 멋진 사람이다. 아내가 크게 보이는 이유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리를 붙들고 씨름해야 할 이유는 생명낳는 일, 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안에 작은 변화가 우리의 기쁨이었다. 오늘은 큰아들 이삭이가 신실한 일꾼임을 발견했다. 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두 아들과 아내와 손을 잡고 귀가했다.
그렇다. 집에서부터 교회였던 그 감사가 성도의 가정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2017년 신년대담 패널로 초대받았다. 주제가 작은교회에 대한 것이란다. 용기내어 참여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작은 교회가 온 사방으로 퍼져나가 더 이웃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복음의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사명 잘 감당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