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와 양
사막에는 길이 없다. 그러나 베두인들은 길을 알고 있다.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고, 실제로도 길이 없지만 베두인들은 본능적으로 길을 안다. 그들은 20년 전에 가 본 길도 기억한다고 한다. 아주 특별한 방향 감각을 갖고 있어서 캄캄한 방 안에서도 방향을 분별할 수 있다. 사막에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그들은 알고 있다. 사막에서는 베두인이 바로 길이다. "여기 길이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그들은 이렇게 답한다. "내가 길입니다. 나만 따라오시면 됩니다."
-궁인의 [리액션] 중에서-
우리 역시 베두인처럼 광야에서 사는 인생입니다. 주님이 아니면 길을 알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잘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둠이 찾아오거나 풍랑을 만나면 쉽사리 길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수도 없이 순례자로서 목자되신 주님의 음성을 따라가는 훈련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의 음성을 듣고 아는 자가 따라갈 수 있습니다.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는 자가 광야에서도 미세하게 들려지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양은 길이신 주님만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