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책임
한 번 사랑한다고 하면 쉽사리 배신할 수 없고,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자식들의 필요를 모른 체 할 수 없다. 부모는 자식을 먹이고 입힌다. 그들이 자녀의 영혼에 무관심해서가 아니다. 사랑은 영과 육으로 분석해서 구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이 사랑의 표현이기에, 복음 전도를 넘어서 무엇이 가난한 자에 대한 분명한 책임인가를 미리 규정해 놓을 수는 없다. 사랑을 질식시키는 비성경적 전통의 울타리가 쳐지지 않는다면, 사랑은 각 개인의 특수한 상황에서의 필요가 무엇임을 알고 그 필요를 채워 주려 할 것이다.
-하워드 스나이더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중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책임적인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세상을 섬겨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판단을 하려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각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긍휼한 마음으로 나눠주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사랑을 말하고 실천하려는 선포는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아픔입니다. 사랑이 식는 것은 사랑의 기준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주님께로부터 시작되었기에, 주님의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